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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넥스트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 토큰화’ 물결 온다
작성일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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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현지시각으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면서 기관들의 신규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들어올 것을 기대하는 전망이 높아졌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선물 ETF와 달리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고객의 수요에 따라 실제 비트코인 현물을 커스터디 업체(수탁사)를 통해 보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물 ETF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으로 확대되면 여러 가상자산을 혼합한 ETF가 만들어지는 등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신규자금이 크게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상자산 시장을 현물 ETF보다 더 근본적으로 뒤바꿀 수단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자산의 토큰화입니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현지시각으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면서 기관들의 신규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들어올 것을 기대하는 전망이 높아졌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선물 ETF와 달리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고객의 수요에 따라 실제 비트코인 현물을 커스터디 업체(수탁사)를 통해 보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물 ETF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으로 확대되면 여러 가상자산을 혼합한 ETF가 만들어지는 등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신규자금이 크게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상자산 시장을 현물 ETF보다 더 근본적으로 뒤바꿀 수단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자산의 토큰화입니다.
자산의 토큰화는 예전부터 거론되던 주제 중 하나였지만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다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가상자산 ETF가
모든 자산군(Asset Class)의 변화를 이끌어내 자산 토큰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랙록은 현물
ETF를 576번 신청해 575번 승인받은 전적이
있는 승률 99.8%의 선견지명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기업의 대표가 가상자산의 궁극적인
가치를 자산의 토큰화에 둔 것입니다.
다른 금융기업들도 자산 토큰화 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콩
경영전략 컨설팅회사 퀸란 앤 어소시에이츠(Quinlan & Associates)는 지난 2021년 보고서에서 “2023년까지 전체 증권 시장의 27%가 토큰화(Tokenization)될 것”이라며 “이 토큰화 시장 규모는 약
4조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최근 하나금융연구소는 “국내 토큰증권 시장 규모가 2030년 36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서에 밝혔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연구 기업 델파이 디지털도
2023년 연말 보고서에서 “자산 토큰화는 2023년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 중 하나”라며 “이
추세는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산 토큰화가 되면 좋을 만한 특정 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실물자산 모니터링 플랫폼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채 토큰화 규모는 2023년 초 1억달러에서 2023년
말 7억7,000만달러로
6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규모는 4억1,04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콩의 경우에는 자산 토큰화를 통한 녹색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리자차오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 아시아 금융 포럼 행사 연설에서 "홍콩은 2023년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토큰화된 녹색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며 “홍콩은 채권시장과 녹색금융을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콩은 2023년 2월 첫 토큰화 녹색채권 발행으로 1억2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기관도 자산 토큰화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BIS(국제결제은행)은 “2024년
중으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소매용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개인정보보호 테스트 2단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IS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프로젝트는 스위스 중앙은행, 세계은행과 협력해 토큰화 어음 플랫폼
개념증명(PoC)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CBDC 개인정보보호
테스트 2단계는 홍콩통화청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최근 일본이 자산 토큰화와 관련한 움직임을 활발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대형 금융그룹 노무라홀딩스의 가상자산 자회사 레이저디지털과 웹3 인큐베이션
허브 웹N그룹은 1월 10일
폴리곤 CDK 기반 기관용 토큰화 프로토콜 리브레(Libre)를
공개했습니다. 리브레는 2024년 1분기 내에 출시될 계획이며 첫 고객사는 미국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브레반하워드디지털, 사모펀드 운용사 해밀턴레인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리브레는 적격
대체투자 토큰화 발행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또 최근 일본 부동산 투자 토큰화 스타트업
디지털시큐리티스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토큰화 부동산 상품 발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상품 출시에는 일본 대형 종합상사 마루베니 등이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동산 토큰은 일본 내 적격 기관투자자만 투자 가능하다고 합니다. 웹3 생태계에서도 자산을 토큰화하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1월 24일 코스모스 기반 자산 발행 업체 노블은 규제 적격 기관 대상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게이트웨이 제공 업체 해시노트와 코스모스 기반 자산 토큰화 상품 USYC를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미국 단기 국채를 토큰화한 상품입니다. 다만
토큰화 관련 실험이 급속하게 일어나면서 기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토큰화 펀드의 보급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토큰화 기술 제공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토큰화는 기술적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며 일반적인 펀드는 기초자산
및 펀드운용 등 리스크 요소가 동반된다”며 “만약 토큰화
펀드에 기술을 지원하는 업체들이 파산하거나 기술적으로 위험을 야기할 경우 지급불능 사태가 촉발되는 등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자산 토큰화 시장이 실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적 인프라가 갖춰지는 것이 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가상자산
시장의 꽃을 자산 토큰화로 보고 있는 만큼, 이 분야가 앞으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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