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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가상자산 유즈케이스, 결제 서비스부터 시작될까
작성일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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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에서 유의미한 유즈케이스(Use Case)를 만들어내는 일은 오래전부터 업계 관계자들의 숙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렇다 할 유즈케이스가 창출됐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웹3 공간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있어도, 기존 전통시장이나 웹2에서 널리 쓰이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유의미한 유즈케이스(Use Case)를 만들어내는 일은 오래전부터 업계 관계자들의 숙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렇다 할 유즈케이스가 창출됐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웹3 공간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있어도, 기존 전통시장이나 웹2에서 널리 쓰이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들어 결제 분야에서 가상자산의 유즈케이스 사례를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관점에서는 기존 웹3 결제 업체의 웹2 결제 시장 진출이 아닌, 결제와 관련한 제도권 대기업의 웹3 결제 시장 진출이 두드러집니다.
이를테면 글로벌 대형 결제 업체로 알려져 있는 비자는 다양한 가상자산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비자카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지갑이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트라이크는 지난 8월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비자카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비자카드를 통해 스트라이크 이용자는 비트코인 결제, 구매, 입출금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애플페이나 구글페이와 연동해 결제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도 구축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트라이크는 카드 수익금의 1%를 비트코인 개발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자는 이와 같은 웹3 프로젝트와의 파트너십에 자사의 전통시장 인프라를 더해 웹3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확보한 웹3 네트워크를 각국에 전파하는 협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미 결제 업체인 리피오는 지난 8월 28종의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직불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세바스티안 세라노 리피오 CEO(최고경영자)에 따르면, 리피오가 출시한 가상자산 직불카드는 비자와의 제휴를 통해 자체 개발한 상품입니다. 세라노 CEO는 이 직불카드를 연말까지 총 25만장 발행할 예정이며,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우루과이, 콜롬비아, 멕시코, 스페인 등의 국가에 서비스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직불카드를 이용하면 결제액의 5%를 비트코인으로 캐시백(Cashback)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와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중앙화 거래소 네트워크까지 확보하고 있습니다. 비자는 이번 FTX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남미, 아시아, 유럽 지역 등 40개국에서 FTX 계정과 연동되는 직불카드를 출시할 전망입니다. 해당 파트너십에 대해 비산타 프라부 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가상자산이 비록 지금 가치가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비자는 가상자산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FTX는 지난 7월에 비자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핀테크 패스트트랙’에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 결제 업체인 마스터카드 역시 웹3 시장에 대한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7월 회사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가상자산과 관련한 불명확한 규제가 미국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조언을 앞장서서 할 정도로 ‘친 가상자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사친 메흐라 마스터카드 CFO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을 새로운 자산군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에 대해 마스터카드는 "미국은 금융 서비스 및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와 같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불명확한 규제에 의해 혁신이 막혀 있으며, 미국 정부는 정부의 규제 구축에 따라 기업들의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마스터카드의 행보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프란시스 수아레스 미국 마이애미 시장은 지난 7월에 올 연말 이더리움 기반의 NFT(대체불가능토큰) 5,000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마이애미의 토지 면적인 56평방마일을 대표해 56명의 마이애미 소재 아티스트들이 NFT를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아레스 시장은 이 프로젝트에 마스터카드도 참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마스터카드는 웹3 시장 전체에 대한 비즈니스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이클 미에바크 마스터카드 CEO는 지난 8월 링크드인 포스트에서 “일상용품 결제에 가상자산을 도입하기 위해 바이낸스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9,000만개 이상의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와의 협력은 아르헨티나에서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는 구체적인 향후 로드맵까지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낸스는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아르헨티나에서 가상자산 선불카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글로벌 결제 업체의 동향과는 달리 국내 제도권 결제 업체들은 가상자산과 관련한 움직임을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시행된 특별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당시 가상자산 규제가 거래소에 집중되면서, 다른 분야의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공백이 커졌기 때문에 한국 제도권 기업이 글로벌 업체처럼 쉽게 가상자산 결제에 손을 대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결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자산과 관련한 유의미한 유즈케이스가 나올 수 있도록 업계가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제도권에 제시하고, 제도권은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을 폭넓게 걷어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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