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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카타르 월드컵 개막, 축구 팬토큰이 뜬 이유는?
작성일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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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개최되면서 전세계 축구 팬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축구 팬들이 각 축구 구단의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된 가상자산 기반의 팬 토큰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개최되면서 전세계 축구 팬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축구 팬들이 각 축구 구단의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된 가상자산 기반의 팬 토큰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2018년 월드컵 당시 월드컵 예측 토큰인 Wicc가 개막 2~3개월 전에 상승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각 구단의
팬 토큰이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팬 토큰은 구체적으로 구단 유니폼 구매, 티켓 할인, 인기 선수 투표 등에 쓰입니다. 즉, 축구 팬들이 팬 토큰을 실제 축구 관련 유틸리티에 사용함으로써
축구 커뮤니티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월드컵이라는 축구 이벤트와 만나면서 가격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축구 팬 토큰으로는 이탈리아 라치오 팬 토큰, 파리 생제르맹 팬 토큰, FC 바르셀로나 팬 토큰, 맨체스터 시티 팬 토큰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팬 토큰이
칠리즈를 기반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월드컵이라는 단기 이벤트에 팬 토큰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만큼, 섣부른 투자는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Wicc 토큰도 막상 월드컵이 열리자 상승세를 마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특장점을 살린 팬 토큰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과는
별개로 계속해서 쓰임새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테면 스페인의 유명 축구구단인 FC 바르셀로나는 올해 들어 구단 역사상 최초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출시했습니다. FC 바르셀로나는
BCN비주얼과 협력하여 요한 크루이프의 1973년 플라잉 킥 및 골의 순간을 재현한 NFT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요한 크루이프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선수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또한 영국 축구클럽 왓포드 FC 소속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 도지코인이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왓포드 FC는
세계 최고 축구 리그로 평가받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소속된 팀인데요. 왓포드 FC는 2019년에도 비트코인이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바
있습니다.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클럽인 첼시와 울버햄튼도 올 시즌 가상자산
업체로 스폰서를 갈아탔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첼시는 한국의 현대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상태였는데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으로 잘 알려진 첼시는 이번에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앰버그룹의 디지털자산 플랫폼
업체인 웨일핀을 구단의 새로운 스폰서로 맞았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소속 구단인 울버햄튼은 올 시즌 결제 업체인 아스트로페이를
스폰서로 삼았습니다. 아스트로페이는 가상자산 전문 업체는 아니고 핀테크 기반의 결제 업체지만, 결제 수단 중 일부로 가상자산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가상자산 업체가 특정 축구선수와 계약해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다년간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스타 플레이어 리오넬 메시가 계약금의
일부를 PSG 토큰으로 받았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지난해 프랑스 리그1의 명문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적료의 일부로 받은 PSG 토큰은 스포츠 관련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칠리즈가 만든 팬 토큰입니다. PSG 토큰은 PSG 내에서 여러 의사결정을 할 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예컨대 구단의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을 결정할 때 팬들은 PSG 토큰을 이용해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팬 토큰은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면, 전세계 스포츠 팬들이 국경 없이 해당 토큰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팬 토큰의 쓰임새가 지금보다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나고
투명성이 강화돼야 비로소 대중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본래
팬 토큰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는 팬 토큰을 통한 팬들의 각종 의결권 행사였는데, 아직까지 이를 제대로
실행하는 팬 토큰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쓰임새를 보다 명확하게 확립해야 팬들이 믿고 팬 토큰을
보유할 수 있겠죠.
?또한 팬 토큰이 발행되거나 사용되는 과정에서 투명성이 완전하지 않다면, 기존 시스템의 문제로 지적됐던 거래 및 의사결정 불투명성이 그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팬 토큰이 기존 시스템과는 다른 투명성을 정당하게 강조하려면, 온체인
투명성을 한 층 강화하고 오프체인 영역에서는 감시구조를 제3자에게 투명하게 맡겨야 할 것입니다. FTX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가상자산의 다양한 쓰임새가
다시 한 번 주목 받을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작용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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