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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오랜만에 힘내는 이더리움, 상승 시그널일까?
작성일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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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이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던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이 FTX 파산 사태 이후 오랜 만에 조금씩 힘을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FTX를 둘러싼 불안이 고조되던 지난달 초 2만700달러 근방에 머물러 있던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1만7,000달러까지 17% 가까이 급락하는 와중에,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600달러에서 1,260달러로 12% 정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최근 2주일 만 놓고 봐도 비트코인이 3.2% 오르는 반면 이더리움은 5.6%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양상은 FTX 후폭풍이 서서히 잦아들고 있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는 점이 저가 매수 세력들의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했던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이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던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이 FTX 파산 사태 이후 오랜 만에 조금씩 힘을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FTX를 둘러싼 불안이 고조되던 지난달 초 2만700달러 근방에 머물러 있던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1만7,000달러까지 17% 가까이 급락하는 와중에,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600달러에서 1,260달러로 12% 정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최근 2주일 만 놓고 봐도 비트코인이 3.2% 오르는 반면 이더리움은 5.6%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양상은 FTX 후폭풍이 서서히 잦아들고 있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는 점이 저가 매수 세력들의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덕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NVT(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Ratio)는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NVT는 가상자산의 가치를 합리적,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시도에서 나온 것으로, 주식 시장에서의 가치 평가에 많이 활용되는 PER(Price Earning Ratio) 지수를 응용하여, ‘온체인 거래량 대비 네트워크 가치(유통되고 있는 코인의 수 X 코인의 가격)’를 기준으로 삼는 모델입니다. NVT가 올라갔다는 건 시가총액 증가가 온체인 거래 활용도를 앞지르면서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프리미엄을 주고 있다는 뜻으로, 그 만큼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실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서 원자재와 가상자산시장을 연구하고 있는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는 "많은 주류 애널리스트들은 FTX 사태 이후에 가상자산시장의 죽음을 입에 올리고 있지만,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너무 가파른 할인율(디스카운트)을 적용받고 있다"며 이제 가상자산시장의 혹한기(Crypto Winter)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봤습니다.
특히 맥글론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조만간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늦춘 뒤 멈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기에 맞춰 고점대비 80%나 떨어진 가상자산이 전통적인 위험자산보다 더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며 "또 비트코인과 비교할 때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이 뒷받침 되는 만큼, 실물경제에서의 채택 확대와 투자 수요 증가,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공급량 감소 등이 맞물려 가장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나 하듯, 최근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큰손들인 이더리움 고래(Whale)나 상어(Shark) 등의 이더리움 매수세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을 100~100만ETH 가진 이들 고래와 상어 주소는 전체 공급량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주소 수는 최근 한 달 만에 2.1%나 늘어났습니다. 이들은 이더리움의 장기 강세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이더리움 순유출도 나타납니다. 지난 8일 하루 만에 16억달러 어치가 순유출되기도 했는데, 이들은 이더리움 가격 반등에 대해 자신감으로 거래소에 있던 이더리움을 자신의 월렛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읽힙니다.
실제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바뀌면서, 이더리움 고래는 PoS 거래 검증 권한을 갖기 위해서는 32ETH를 이더리움 2.0 비컨 체인에 보내야 하는데, 이는 잠긴 물량이 돼 잠재적인 매도세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중앙화한 거래소에 언제든 거래될 수 있는 이더리움 물량은 총 공급량의 16.7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에 크립토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반 더 포페는 이더리움이 조만간 1450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며, 이를 넘어서 안착할 경우 1500달러까지도 노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주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이더리움 코어개발자 회의에서 개발자들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출금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자들은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EOF(EVM 오브젝트 포맷)를 구현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위한 이더리움 가상머신 업그레이드가 포함될 예정”이라며 “EOF 구현이 너무 복잡해지면, 이 작업을 내년 가을로 연기해 스테이킹된 ETH 출금은 연기 없이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에 대한 매력을 높여 매물 부담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현 수준에서 이더리움이 강한 상승랠리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도 이른 감은 있습니다. 더구나 몇몇 독립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강세장으로 갈 것 같은 인상만 준 뒤 가격을 떨어지는 불 트랩(Bull Trap)에 빠질 수 있다`며 1,000달러 아래로의 추가 하락을 점치기도 하는 만큼, 여전히 신중함을 기할 필요는 있습니다.
특히 최근 로스틴 베넘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가상자산 중 상품(Commodity)으로 간주돼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되는 건 비트코인 뿐"이라고 하면서 이더리움도 상품으로 볼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후퇴한 것은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실제 이후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발의한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도 이 발언 이후 "이더리움이 지분증명 전환 이후 증권(Security)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고 동조하는 듯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가격 매력이나 수급 상으로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이더리움이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아직도 FTX 사태 후폭풍이나 규제 우려 등이 남아 있는 만큼 공격적 투자는 자제하는 편이 좋아 보이긴 합니다. 지금 약세장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만의 문제가 아닌, 시장 전체 불신에서 초래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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