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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비트코인 14만개 고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작성일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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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친 가상자산 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 비트코인 1,045개를 추가 매입하면서 비트코인 총 보유량을 14만개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월 비트코인 시가 2만 8,400달러 기준으로 5조 2,5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전세계 상장사 가운데 1위에 해당합니다. 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수치는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마라톤 홀딩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가상자산 전문회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친 가상자산 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 비트코인 1,045개를 추가 매입하면서 비트코인 총 보유량을 14만개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월 비트코인 시가 2만 8,400달러 기준으로 5조 2,5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전세계 상장사 가운데 1위에 해당합니다. 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수치는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마라톤 홀딩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가상자산 전문회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언제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했을까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마이클 세일러 CEO 차원에서 2020년 여름께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면서 회사 자본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단순히 회사 돈을 활용해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채권 발행, 부채를 통한 자금 조달 등을 통해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1년 상승장까지 매달 적게는 몇 천 개에서 많게는 몇 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집했습니다. 그 결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14만개까지 늘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앞으로 가진 비트코인으로 시장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까요? 먼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시장에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대량 매입을 통해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언젠가는 매도를 통해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침 지난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704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금 혜택을 위해 잠시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말대로 이내 비트코인 810개를 재매수했으나, 시장 참여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매도와 재매수를 한 사이의 시점에 잠시 혼란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간 세일러 CEO가 비트코인을 절대로 매도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 차례 내비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소량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이와 같은 혼란에 빠진 것은 그만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의 대표 기업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후 자발적으로 비트코인 대량 매도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비자발적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이 매도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이 청산되면 청산가에 맞춰서 비트코인이 자동으로 매도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담보어음을 내서 사모펀드를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즉, 담보를 낸 비트코인 가치가 청산가 이상으로 떨어지게 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팔고 싶지 않아도 비트코인이 매도된다는 얘기입니다.
또 지난 3월 서방 은행 위기로 실버게이트가 무너질 때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 은행에 비트코인을 담보로 2025년 3월 만기가 예정돼 있는 약속어음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이 3,562달러까지 하락하면 (청산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비트코인이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3,562달러가 되기 전에) 다른 담보물을 추가해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말처럼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3562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도입할 공산이 큽니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예상치 못한 변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터진 테라 사태, FTX 사태 역시 일반적인 시장 상황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급락과 패닉셀이 진행돼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성적은 한창 좋지 않은 시기를 잠깐 벗어나 한숨을 돌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지난해 한 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1조 3,000억원 이상의 미실현손실을 보고 있었으나, 4월 기준으로는 약 4,000억원의 미실현손익을 보고 있습니다. 또 마이클 세일러 CEO에 따르면, 실버게이트 은행에서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겼던 약 3,240억원 상당의 대출을 22% 할인된 금액으로 상환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보유 물량에 대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왕좌 굳히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거시경제 변수 등 시장에 얘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인해 누리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의 긍정적 요인 중 하나가 부정적 요인으로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유의를 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행보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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