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의 기초
비트코인 반감기
작성일
2023-03-31
비트코인의 반감기란 무엇인가?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코인으로, 2009년 1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하고 배포한 기술입니다. 비트코인은 최초 발행 당시 설정한 총 발행량이 2,100만 비트코인으로 그 이상 발행할 수 없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총 수량이 정해져 있는 한정적 자산인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채굴이 가능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채굴된 비트코인이 증가하게 되면 시장에 공급량이 너무 많아져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반감기’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설명하려면 비트코인의 채굴방식인 작업증명, 그리고 채굴 난이도 등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비트코인 등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하는 블록체인은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코인을 채굴해 획득할 수 있는데, 반감기는 채굴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수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첫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는 2012년 11월이었는데, 채굴 보상이 1블록 당 50개에서 25개로 줄었습니다. 두 번째 반감기는 2016년 7월로 채굴 보상이 1블록 당 25개 에서 12.5개로 줄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세 번째 반감기는 2020년 5월로 채굴 보상이 1블록 당 12.5개에서 6.25개로 줄었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며 2050년 이후 즈음이 되면 대부분의 비트코인이 발행될 것입니다. 2140년 즈음이면 모든 비트코인이 채굴되어 채굴이 중지될 것 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
비트코인은 세 번의 반감기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을 이뤄냈는데, 기간으로나 상승 비율로 보나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첫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인 2012년 12월 당시,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약 13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반감기 후 약 11개월이 지난 시점인 2013년 11월에 이르면 가격은 약90배에 달하는 1,161달러를 달성하게 되며, 그 이후에는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두번째 비트코인 반감기인 2016년 7월,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648달러 정도로 형성되었는데, 반감기 이후 약 18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최대 약 30배에 달하는 19,600달러까지 상승한 다음 다시 큰 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이었던 세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데, 반감기였던 2020년 5월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9,667달러 정도로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반감기로부터 약 11개월 후인 2021년 4월에 이르면 최고 64,700달러까지 약 7배가량 상승했습니다. 세 번째 반감기의 경우 현재진행형 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이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앞선 3회의 반감기 후에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습니다. 기간으로 보면 통상 12~18개월간 지속적으로 상승한 다음 큰 폭의 하락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반복되며 앞선 3회 반감기에는 이 4년을 사이클로 하는 가격의 상승과 하락 패턴이 뚜렷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므로 반감기를 이용해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빗썸코리아 씨랩,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투자의 정석』, 비즈니스북스(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