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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페이팔’ 필두 스테이블코인 시장 재도약 할까
작성일
2023-08-31
지난 8월 8일 글로벌
거대 결제 기업 페이팔이 대형금융사 중에서는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알리자 많은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이 이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가상자산 시장도 이날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출시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페이팔이 출시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이름은 PYUSD(페이팔USD)로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페이팔은 PYUSD를 통해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LTC(라이트코인), BCH(비트코인캐시)를 결제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 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회사로 유명한 팍소스트러스트가 맡았습니다.페이팔의 이 발표는 최근 가상자산 결제 활용 사례가 적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PYUSD의 제도권 안착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에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이터는 최근 “페이팔의 PYUSD는 페이스북이 추진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규제기관 출신 인물 가운데 친크립토적인 행보로 ‘크립토
파더’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전 위원장도 “페이스북 리브라 이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금융 시장의 인지도가 크게 증가했다”며 “스테이블코인을
대하는 행정부, 의회, 연준 등 규제 기관의 태도 또한 많이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작 볼탄스키 BTIG 정책연구책임자는 “정책적 관점에서도 리브라와 PYUSD의 차이점은 크다”며 “은행과
전자상거래 사이에는 격차가 존재하는데 페이팔이 그 중간에 있다는 점이 정책 입안자들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5월 테라 사태 이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가 체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페이팔의 PYUSD는 제도권에 정상적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페이팔은 지난 8월 22일 크라켄 프로 등의 거래소에서 PYUSD 거래 지원 협업을 맺었습니다. 같은 날 페이팔의 PYUSD 발행량은 4,0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온체인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PYUSD는
보유자 수는 106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미국 가상자산 규제는 전체적으로 불명확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이같은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규제 체계성으로
인해 페이팔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8월 22일 USDC(USD코인) 발행사 서클의 지분을 매입하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이 의지의 일환으로 코인베이스는 서클과 공동 설립한
스테이블코인 기관 ‘센터 컨소시엄’의 파트너십을 중단하고
서클에 USDC 발행 등에 대한 권한을 집중시켰습니다. 또
코인베이스는 서클이 9월 혹은 10월 중으로 6개의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USDC를 추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코인베이스의 적극적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에 따라 USDC의 입지는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달러 등 주요 선진국의 법정화폐가 아닌 법정화폐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실험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눔 파이낸스는 8월 25일 콜롬비아 페소를 연동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콜롬비아
페소는 100억달러 규모 송금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는 남미 지역의
수요가 어느정도 확보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또 오래 전부터 금융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나라에서 가상자산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와 관련한 기대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눔 파이낸스의 이 스테이블코인 이름은 nCOP으로 알려져 있고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담보를 초과 담보로 설정할 계획입니다.
전통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강자였던 프로젝트들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스테이블코인 DAI(다이)의
발행사 메이커다오는 최근 연간 수익 추정치가 1억6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최근 메이커다오 산하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스파크 프로토콜에 예치자들이
몰리면서 수익이 극대화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USDT(테더)도
2분기 영업이익이 1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같은 분기 영업이익 16억달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은 기염을 토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급격한 상승세는 가상자산 하락장이 장기화되면 침체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존재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페이팔 등 제도권 기관들이 이 시장에 들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견해를
표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관들의 진입과 시장의 기대에 힘입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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