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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블록체인 기술로 날개 펼치는 인공지능 산업
작성일
2023-10-13
지난해 ChatGPT를 시작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이 블록체인 기술 접목으로 시장 성숙도를 높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생성형 AI’가 있습니다. 생성형 AI란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생성해내는 인공지능을 뜻합니다. 예컨대 ChatGPT는 이용자가 원하는 답을 텍스트로 요구하면 ChatGPT가
그에 맞는 답을 내놓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이나 이미지로도 ChatGPT에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범 도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필두로 AI
산업이 급성장했지만 그만큼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라이버시 침해와 중앙화
문제입니다. 실제로 지난 6월 ChatGPT 개발사 오픈AI가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로 집단소송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이 소송은 오픈AI가
인터넷에서 스크랩한 데이터를 통해 AI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저작권과 개인정보가 침해됐다는 주장이 나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같은 달 유럽의회는 ChatGPT 등
생성형 AI의 저작권 명시를 포함하는 AI 규제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AI와 관련한 중앙화 문제는 주로 하드웨어 산업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테면 오픈AI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는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이 AI를 만드는 데 필요한 ‘AI 반도체
칩’ 제조 산업에 대한 기반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오픈AI가 자체 AI 칩 생산을 고려하고 있고 이를
위해 관련 기업 인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오픈AI의
행보는 엔비디아의 AI 칩 생산 시장 독점에 따른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AI 개발에 주로 사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셋 생산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최근 1년간 AI
시장에서 반복되면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블록체인 기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실험에 나서고 있는 프로젝트는 월드코인(WLD)입니다. 월드코인은
지난 2019년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알렉스 블라니아 공동창립자와 함께 세운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월드코인
자체는 홍채인식을 기반으로 프라이버시를 보존하고 기본소득을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된 프로젝트라서 그 자체로
AI와는 관계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후 AI와 접점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드코인의 공동창립자가 ChatGPT의 오픈AI CEO인 샘 알트만이기도 하고 월드코인의 특성상 이용자 수가 늘어날수록 생성형 AI 도입을 통한 실험도 다양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8월 방한 당시 알트만 CEO는 “월드코인 활성 사용자 1억명을 넘기면 네트워크가 구축돼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블록체인은 아직 특이점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AI와 같은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블록체인 기반의 월드코인은 일반인공지능 시대에 인류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반인공지능이란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가진 AI를
의미합니다.
AI 칩의 중앙화 문제도 가상자산 산업을 통해 해결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AI 산업에 동원되는 반도체 및 컴퓨팅 서비스는 고성능을 요구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서 이용하는
반도체, 컴퓨팅 서비스도 똑같이 고사양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채굴 업체들이 AI 기업들과 협업을 맺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상자산
채굴 업체 어플라이드 디지털 코퍼레이션은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6억 4000만달러 규모의 AI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또 다른 가상자산 채굴 업체인 하이브
블록체인도 채굴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는 서비스에서 AI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는 업체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같은 가상자산 채굴 업체 라이엇블록체인은 최근 블록체인 뿐만 아니라 AI에도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회사명을 라이엇플랫폼으로 바꿨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상자산 업계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AI와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가상자산 스타트업들이 기본적인
Chatbot에 생성형 AI 기능을 적용해서 웹3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손쉽게 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 테더의 경우에는 AI를 적용한 비트코인 채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유명 스타트업 연쇄창업가 및 월가 투자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산업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역시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인류
지혜의 10배가 넘는 범용인공지능이 10년 내로 실현될 것”이라며 “AI를 거부하면 원숭이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과 AI의 융합이 양쪽 시장에 전례 없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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