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상자산 시장은 제도권 진입에 성공하면서 대규모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기관 산하 분석기관들은 2025년이 글로벌 기관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4월 들어 가상자산 심층 보고서를 발간한 미국 투자사 아크인베스트와 금융회사 시티그룹은 글로벌 기관들의 대대적인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예측했습니다. 두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얼마나 급격히 성장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크인베스트는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30만 달러,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전망은 다양한 가정과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하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비트코인 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디지털 골드’로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될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산 시장 대비 비트코인 점유율이 증가할 경우,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이 6.5%까지 확대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15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 현재 약 60%의 코인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제시됐습니다. 아크인베스트는 이러한 공급 제한과 장기 보유 비율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투자자의 유입은 비트코인 유동성 확대와 제도권 편입을 동시에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기관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시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 산업에 ‘챗GPT급 모멘텀’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약 2,300억 달러 수준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규제 명확화와 제도권 통합을 통해 성장한다면, 2030년까지 최대 3조 7,0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가상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시티그룹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향후 미국 국채의 주요 매수자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2030년까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할 수 있으며, 이는 일본이나 중국을 능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수요를 견인하게 되면, 가상자산 시장을 넘어 미국 금융시장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관 투자 확대가 규제 명확성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크인베스트와 시티그룹 모두 규제 환경 개선을 기관 진입의 핵심 조건으로 지목했습니다.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기관 신뢰를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으며, 시티그룹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디지털 자산 프레임워크 행정명령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언급했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화는 토큰 발행 및 운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금융 시스템 내 역할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나타나는 흐름만 봐도 기관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여러 상장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했고, 이들의 성공 사례는 다른 기업과 기관에 강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고,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의 기초 인프라로 확장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점유율은 더 빠르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물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3년 한 해 동안 약 1,900회 이상 디페깅(1달러 유지 실패)을 겪었습니다. 이는 대규모 환매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트코인은 한정된 공급과 장기 보유 문화로 희소성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스테이블코인은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서 제도권과 더욱 밀접하게 통합될 것입니다.
결국, 기관들의 참여는 단순히 가상자산 시장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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