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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쯤이면 이 하락장이 멈출 것인지 모두가 안타까운 심정으로 시장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얘기했듯이, 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입니다. 기회의 끝에는 늘 위험이, 위험의 끝에는 늘 기회가 도사리고 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체득해왔습니다.
사실 지금 가상자산시장은 마치 전방위로 포위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빠른 통화긴축을 펴고 있으니 시장에 투자할 돈이 마르고 있고, 루나 사태 이후 각국 금융당국도 서슬 퍼런 규제의 칼날을 바짝 세우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한 가닥을 희망을 갖게 하는 이슈가 있으니, 이는 이더리움(ETH)의 대규모 시스템 업그레이드인 `더 머지(The Merge)`입니다. 과거 비트코인의 중요한 업그레이드였던 세그윗(SegWit)이나 탭루트(Taproot)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은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요 하드포크(Hardfork) 등 시스템 상의 큰 변화도 시세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에게는 가히 역사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머지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뀐다는 점인데요. 지금까지는 이더리움을 채굴하기 위해 채굴자들이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복잡한 방정식을 푸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새로운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됩니다.
즉, 이더리움을 스태이킹(Staking)하고 지분율에 따라 이더리움을 보상 받는 구조인데요. 개인이 예치한다면 최소 32개의 이더리움을 예치해야 검증인으로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며 블록체인 상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같은 머지 업그레이드는 두 가지 점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그동안 솔라나나 카르다노와 같은 경쟁자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초당 거래처리속도(TPS)를 높이는 동시에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인 가스비를 낮출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이더리움은 PoW 방식을 쓰는 기존 메인넷을 PoS로 운영되는 비컨 체인(Beacon chain)과 합치게 되며, 여기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샤딩(Sharding)까지 적용하면 이더리움의 거래처리속도는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50,000TPS에 이르는 솔라나나 250TPS에 이르는 카르다노에 비해선 여전히 느린 편이지만, 기존 20TPS에 비해서는 획기적으로 빨라지죠. 또한 거래가 몰릴 때 거래를 우선 처리하기 위해 채굴자에게 지불하는 게 가스비인 만큼, 이런 속도 증가는 가스비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론,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도 악평과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알다시피 PoW 방식의 채굴이 가져온 컴퓨팅 파워 경쟁은 탄소배출의 주범이 됐던 만큼 PoS로의 변화는 환경친화적 코인으로의 재탄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머지 업그레이드는 결국엔 성공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여전히 거래처리속도 등에서 경쟁사를 앞서진 못하더라도, 가장 활용도 높은 블록체인으로서 그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기 때문이죠. 또 PoS 전환으로 에너지 효율도 99.95%나 개선된다는 점에서 환경과 기후변화를 중요한 투자 테마로 삼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이더리움 매수를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PoS 방식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기존 투자자들의 스테이킹이 늘어나면서 시장 내 유통물량이 줄어 코인 가격을 이끌 수도 있는 것이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금처럼 이더리움이 과매도(oversold) 상태에 접어든 시점에선 바닥권에서 이더리움을 조금씩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상자산시장 내 악재가 워낙에 많은 만큼, 단기보다는 중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아직 이더리움재단에서 구체적인 업그레이드 시기를 알리진 않고 있지만, 이르면 올 하반기쯤 머지 업그레이드가 실시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이더리움은 이미 롭스텐(Ropsten) 테스트넷과의 병합을 끝냈고, 이제 곧 세폴리아(Sepolia) 테스크넷과의 두 번째 테스트 병합을 진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더리움은 그동안 자주 데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역사가 있었던 만큼, 업그레이드 시기를 미리 예단해 단기 투자하는 전략은 신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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