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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벼랑 끝에 선 비트코인 채굴 산업, 반등 성공할까
작성일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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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채굴 산업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채굴자의 매도 비율은 최근 6개월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통상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수입이 줄어들면 생존을 위해 채굴한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최근 6개월 사이 비트코인 채굴자의 매도 비율이 늘어난 것도 동일한 맥락으로 보여집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채굴 산업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채굴자의 매도 비율은 최근 6개월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통상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수입이 줄어들면 생존을 위해 채굴한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최근 6개월 사이 비트코인 채굴자의 매도 비율이 늘어난 것도 동일한 맥락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어려움은 산업 전체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지난 1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에너지 비용 상승, 경쟁사 증가 등의 삼중고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대출기관에 담보로 잡은 채굴기를 반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가상자산 채굴자들이 가상자산 대출기관들에게 담보로 잡은 채굴기 수십만 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이들 채굴자들이 채굴기를 제외하고는 가진 자산이 없어 대출기관 역시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채굴기 가격이 지난해 대비 80% 이상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대형 채굴업체도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형 가상자산 채굴 업체로 꼽히는 나스닥 상장사 코어사이언티픽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2022년 연말이나 그보다 빠른 시점에 보유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코어사인터픽은 보고서를 통해 "10월 기준 약 3,220만 달러의 현금과 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 폭락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언제 영업이익이 정상화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현재 채무 구조조정과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앞서 9월 가상자산 대출 업체 블록파이에 약 5,400만 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처럼 대형 채굴업체들까지 휘청이자, 많은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도 반전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채굴 장비 판매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인 컴패스마이닝은 고객들의 채굴장비를 보호하기 위한 보험 상품을 지난 11월 출시했습니다. 이 보험 플랜은 채굴장비의 화재, 도난, 규제 이슈, 전력 이슈 등으로 인한 손실을 위험회피(헷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컴패스마이닝에 따르면, 보험플랜은 우선적으로 미국 텍사스,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지역 클라우드 채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텍사스는 미국의 주요 비트코인 채굴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채굴 인프라 시설과 채굴기를 사들이는 행보를 보이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채굴 업체인 파운드리는 지난 11월 최근 파산을 신청한 가상자산 채굴 업체인 컴퓨트노스의 가상자산 채굴장 두 곳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는 해당 채굴장 두 곳에 대한 시설 구축 및 운영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또 다른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클린스파크도 지난 11월 590만 달러 규모의 채굴기 3,900대를 매입했습니다. 클린스파크는 최근 몇 달 간 2만 6,500대 이상의 채굴기를 구입한 업체이기도 합니다.
또 채굴장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데이터 센터 운영사인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최근 가상자산 채굴장 인수를 목적으로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잠시 가상자산 채굴 사업을 중단했지만, 아직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는 이어가고 있다”며 “신규 조성 펀드는 가상자산 채굴 장비 구입, 데이터 센터 호스팅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비트코인의 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지만, 해시레이트와 채굴 난이도는 최근까지 계속해서 고점을 경신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점입니다. 이에 대해 찰스 에드워드 카프리올 펀드 청립자는 “매우 값싸게 비트코인 채굴을 할 수 있는 정부나 석유 회사 등이 새롭게 채굴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에 엑슨모빌은 덴버 소재 크루소 에너지 시스템즈와 협력해 노스다코타에서 비트코인을 채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연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에 힘을 받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글래스노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3~6개월 뒤면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도세가 정점을 찍고 비트코인이 바닥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바닥의 끝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려고 애쓰는 일부 채굴 업체들의 움직임이 내년이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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