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코노미
[빗썸 이지코노미] 고래 투자자 데이터로 보는 비트코인 상승 전망은?
작성일
2023-01-04
■ 1월 1주차 빗썸 이지코노미 다운로드
투자자들을 참 힘들게 했던 2022년 한 해가 마무리됐습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시장의 유동성은 악화되고, 주식과 가상자산 등 여러 악재가 지속된 상황입니다. 실제 국내 한 증권사가 2022년 한 해 주요 투자자산들의 수익률을 분석해 봤더니, 미국 달러화는 1년 간 6.99%나 올라 단연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고, 금값이 5.12%, 원자재가 4.26%, 예금이 1.30% 각각 상승했다고 합니다. 반면 국내 주식은 마이너스(-)24.15%, 미국 주식은 -19.15%, 집값은 -2.87% 등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가상자산의 손실률은 주식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60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이 쯤 되면 이젠 살 만하다`며 투자자들이 달라 붙어 강한 반등세가 나타날 법도 한데 아직까진 그런 기대를 갖긴 일러 보입니다.
투자자들을 참 힘들게 했던 2022년 한 해가 마무리됐습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시장의 유동성은 악화되고, 주식과 가상자산 등 여러 악재가 지속된 상황입니다. 실제 국내 한 증권사가 2022년 한 해 주요 투자자산들의 수익률을 분석해 봤더니, 미국 달러화는 1년 간 6.99%나 올라 단연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고, 금값이 5.12%, 원자재가 4.26%, 예금이 1.30% 각각 상승했다고 합니다. 반면 국내 주식은 마이너스(-)24.15%, 미국 주식은 -19.15%, 집값은 -2.87% 등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가상자산의 손실률은 주식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60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이 쯤 되면 이젠 살 만하다`며 투자자들이 달라 붙어 강한 반등세가 나타날 법도 한데 아직까진 그런 기대를 갖긴 일러 보입니다.
물론 산발적인 저가 매수 움직임이 없는 건 아닙니다. 시장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주소에서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FTX 사태 이후에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 데이터로는 그 총량이 309만9,828BTC에 이르고 2017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 입니다. 역사상 최고치는 2015년 8월의 340만3,280BTC였으니, 최고치에도 다가서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비트코인 매집(축적) 주소는, 월렛 내에 비트코인이 유입된 후 아직까지 이체되지 않으면서 두 차례 이상 유입이 이어지는 주소를 합친 숫자입니다. 물론 가상자산 거래소나 채굴업자들이 들고 있는 주소는 제외한 것이구요. 이젠 비트코인이 충분히 싸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적으로 뛴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중요한 건, 적극적으로 시세를 끌어 올리면서 매수하는 주도적인 매수세력이 있어야 시장은 상승랠리가 가능한 것이니 말입니다. 가상자산시장에서는 그 주도 세력은 흔히 큰 손 투자자를 뜻하는 고래(Whale)이거나 기관투자가들일텐데요. 지금 이들의 상황은 어떨까요?
일단 시장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FTX 사태 이후에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개별 월렛으로 인출된 자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중 1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기관투자가 인출이 전체 68%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2021년 중국에서의 가상자산 채굴 금지 조치 당시의 62%를 넘어서면서, 셀시우스 네트워크 파산(69%)이나 테라-루나 붕괴 사태(77%)에 육박하는 역대급 비율입니다. 현 단계에서 기관투자가들은 내년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내에서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는데다, FTX 사태 이후 예고된 미국 금융규제당국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상자산 투자에도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믿을 만한 최후의 보루는 고래 투자자들일텐데, 그들 역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한 번에 100만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고래들이 얼마나 많은 거래를 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고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거래 건수(whale transaction count)`가 근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실제 2021년과 2022년 평균치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며, 현 수치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고래들의 비트코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내다 팔거나 사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이는 고래들이 강세장에서의 고점 전망이나 약세장에서의 저점 전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되는 겁니다. 즉, 비트코인 가격이 뛰고 있을 때 고래들의 거래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 만큼 향후 가격 하락 반전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고,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갈 때 고래들의 거래가 늘어난다는 건 앞으로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점치는 고래들이 많다는 뜻이 되는 것이죠.
실제 비트코인 가격과 고래들의 비트코인 거래 건수를 비교해 봐도, 비트코인 강세장에서는 고래들의 거래가 크게 늘어났었고, 반대로 약세장에서는 고래들의 비트코인 거래가 크게 위축됐었습니다. 그러다 약세장이 끝나는 시점은, 대체로 고래들의 비트코인 거래가 다시 늘어나는 시기와 일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고래들의 저가 매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시세 반전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아직은 비트코인 약세장이 끝날 것이라는 징후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악재들이 해소될 수 있다는 보다 분명한 신호가 보일 때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절실한 때입니다.
-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