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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이익실현 노리는 고래 투자자들의 행방은?
작성일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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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화끈한 `1월 효과(January Effect)를 만끽했던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가 일단 멈춰선 듯 보입니다. 1만6,500달러 언저리에서 출발한 2023년 비트코인은 2만3,300달러까지 40% 넘는 상승랠리를 보인 뒤 주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들어 화끈한 `1월 효과(January Effect)를 만끽했던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가 일단 멈춰선 듯 보입니다. 1만6,500달러 언저리에서 출발한 2023년 비트코인은 2만3,300달러까지 40% 넘는 상승랠리를 보인 뒤 주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을 버거워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연초 가격 상승 랠리를 주도했던 비트코인 고래들(Bitcoin Whales)은 단기적으로 나마 올 초 벌었던 수익을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가상자산 거래소로 입금된 비트코인 중 고래들의 입금 비율을 나타낸 거래소 고래 비율(Exchange Whale Ratio)은 85%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는 고래들이 자신의 개인 월렛에 있던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해 가상자산거래소 월렛으로 입금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뜻으로, 85% 이상은 약세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고래들이야 워낙에 장기간 비트코인을 보유해 온 투자자들인 만큼 매수 단가가 낮은 편이라 지금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팔아도 이익이 날 수 있는 것이죠.
그도 그럴 것이, 연초 시장 랠리로 인해 현재 비트코인의 밸류에이션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비트코인 공포 및 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이미 60선을 넘어서면서 `탐욕` 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 지수가 탐욕 국면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비트코인은 과매수(Overbought)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양상은 투기적인 거래자들이 몰려 있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가상자산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펀딩비율(Funding Rates)입니다. 비트코인 펀딩비율은 비트코인 선물 무기한 계약과 비트코인 현물 간의 가격 차이를 기반으로 계산된 매수 또는 매도 포지션을 가진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이는 현물에 비해 선물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거나 하락할 때 수수료를 내게 함으로써 현물과 선물 간 괴리율을 줄이기 위한 겁니다.
예를 들어, 가상자산거래소에선 펀딩비율이 플러스(+)가 되면 선물 매수자가 더 많은 만큼 매수 포지션을 가진 쪽이 매도자에게 펀딩비율을 지급합니다. 반대로 펀딩비율이 마이너스(-)일 땐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이 펀딩비율만큼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매수나 매도 어느 한 쪽으로 과도한 포지션 쏠림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주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펀딩비율을 통해 우리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데요. 펀딩비율이 높아진다는 건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더 비싸진다는 뜻이며, 그 만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해 비트코인 선물을 매수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펀딩비율이 하락한다는 건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싸지고 있다는 뜻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걸 예상해 비트코인 선물을 매도하는 쪽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펀딩비율은 어떨까요.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 선물 무기한 계약과 현물 간 차이는 8.49%를 넘어 지난 2021년 12월 초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선물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최근 14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펀딩비율이 높아지면 비트코인 선물을 매수하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서서히 매수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현재의 펀딩비율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2.5배나 높은 5만7000달러 수준이었던 때와 같은 수준이니, 그 만큼 과매수 국면에 가까워 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중장기적으로 보면 머지 않아 연준의 통화긴축이 멈출 수밖에 없고, 내년이면 비트코인 반감기도 재차 도래하는 만큼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아질 겁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신호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만큼, 슬슬 안전벨트를 다시 조여 매야할 시점이 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중한 낙관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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