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코노미
[빗썸 이지코노미] 차익실현 매물과 그 이후의 긍정적 변화
작성일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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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올해는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신뢰를 쌓아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더 이상 FTX 사태의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미 바닥을 확인했고,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이 언제 끝날 것인지와 무관하게 다음 번 강세장 사이클에 들어 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올해는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신뢰를 쌓아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더 이상 FTX 사태의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미 바닥을 확인했고,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이 언제 끝날 것인지와 무관하게 다음 번 강세장 사이클에 들어 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대표 벤처캐피탈 중 하나인 판테라 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댄 모어헤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현재와 앞으로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이 같은 낙관론을 폈습니다. 올 1월 40%나 뛴 비트코인 가격이 이후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여전히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는 시점에 나온 그의 전망은 시장 참가자들을 고무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졌던 지난주
시장에서는,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공세가 거셌습니다. 물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이슈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통화긴축 장기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긴 했지만, 이는 비트코인을 팔아 이익을 고정하려는 투자자들의 구실이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같은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손바뀜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흔히 호들러(Hodlers)라고들 하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이 물량을 다 받아 내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2만4,000달러대
후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것이죠.
실제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분석 플랫폼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유통물량 중 무려 69%를 1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FTX 파산 사태 이후 장기화하는 가상자산 혹한기(Crypto Winter)에
실망한 나머지 손실을 보면서도 비트코인을 팔아 치우던 장기 보유자들이 다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이를 두고 인투더블록
측도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를 회복하고 나면서부터 장기 보유자들의 결집 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격 변동에 쉽게 흔들리는
단기 투자자들인 위크 핸드(Weak Hands)로부터 금융회사나 헤지펀드, 뮤추얼펀드 등 자금력이 풍부하고 단기 가격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자인 스트롱 핸드(Strong Hands)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제로(0) 이상의 잔고를 가진 비트코인
주소 수는 4,380만개를 넘어 지난해 11월 중순 4,376만개의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신규 주소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비트코인 시장에 새롭게 발을 디디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그 만큼 시장 활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변화는, 최근 들어 미국 쪽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지난 주말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인덱스는 7%로,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미국 투자자가 주로 이용하는 코인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의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형성된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 시세 간의 차이를 퍼센트로 나타낸 값인데요. 이 프리미엄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미국 투자자가
여타 지역 투자자들에 비해 더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죠.
결국 비트코인 가격이 중요한 저항선을 하나씩 돌파할 때마다 이익을 내거나 손실을 회복한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비트코인 가격보다는 시장 저변에 흐르는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한다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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