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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가상자산 상승장으로 전환되는 3가지 시나리오
작성일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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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달 사이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가상자산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1년 넘게 지속된 하락장을 단번에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특히 최근 실버게이트뱅크, 실리콘밸리뱅크, 크레디트 스위스 등 서방 은행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거시경제 변수가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가상자산 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완연한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이들의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가상자산 시장이 2021년처럼 뚜렷한 상승장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요.
비트코인이 1달 사이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가상자산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1년 넘게 지속된 하락장을 단번에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특히 최근 실버게이트뱅크, 실리콘밸리뱅크, 크레디트 스위스 등 서방 은행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거시경제 변수가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가상자산 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완연한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이들의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가상자산 시장이 2021년처럼 뚜렷한 상승장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요.
첫째로 일정한 비트코인 내러티브가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로 서사를 의미하는 내러티브는 가상자산 생태계에선 시장의 정서 및 흐름을 나타내는 용어로 쓰입니다. 즉, 비트코인 내러티브는 비트코인 고유의 특징을 강조하는 정서 및 흐름이 지속되는 분위기를 뜻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도권의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제도권 자산과 가상자산의 동조세(커플링)가 뚜렷해졌지만, 아직까지는 비트코인 고유의 철학을 지지하는 생태계 참여자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비트코인의 탈중앙성과 검열저항성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또 비트코인은 한때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 받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서방 은행의 잇따른 위기에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자, 많은 가상자산 생태계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각) 발라지 스리니바산 전 코인베이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트위터를 통해 “90일 내로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한다는 데 베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리니바산 전 CTO의 베팅은 가명을 쓰는 트위터 이용자인 제임스 메들록이 지난 16일 트위터에 "미국이 하이퍼인플레이션(초인플레이션)을 겪지 않는다는 데 100만달러를 걸 것"이라고 적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메들록의 이 트윗에 17일 스리니바산 전 CTO가 스마트계약을 통한 내기를 제안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90일 후 6월 17일에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하지 못하면 스마트계약에 따라 메들록이 100만USDC를 얻게 됩니다. 반면 90일 후 비트코인이 100만달러 이상이 되면 스리나바산 전 CTO가 100만USDC를 얻습니다.
국내외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선 이 내기가 화제가 될 정도로 현재 비트코인 내러티브 지속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내러티브가 앞으로 어느정도는 일정 선에서 유지가 돼야 가상자산 시장 훈풍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로 시장 유동성이 지금보다는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서방 은행의 위기에 따라 미 연준(Fed)은 단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장에 달러를 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같은 시점에 비트코인이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유동성 추이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사이클 변화는 이전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예컨대 2020년 코로나19로 거시경제가 얼어붙자 미 연준은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했습니다. 하락을 거듭하던 가상자산 시장은 이때를 기점으로 대세 상승장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국면이 점차 마무리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든 2021년 말부터 가상자산 시장은 하락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때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축소되자, 가상자산 시장도 덩달아 하락한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시장 유동성 공급 추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도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로 가상자산 시장에 고유한 호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거시경제가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도움을 준다고 하더라도 가상자산 시장 자체에 펀더멘탈이 없으면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오는 4월로 예정된 이더리움의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가상자산 생태계에 실질적인 유즈케이스(Use Case)가 생기면, 가상자산 시장의 자체 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지분증명 전환을 위해 도입한 체인인 비콘체인에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의 출금을 허용하는 업데이트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의 시장 상황을 상정한 프로젝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가상자산 시장의 실질적인 진입장벽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거시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요소도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방 은행의 위기 여파가 더 커진다면 가상자산 시장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서방 은행의 위기가 아시아 은행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세계 각국 은행에 자산을 투자하거나 예치한 가상자산 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시장이 과열되면 가상자산 규제 기조가 거세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테라 사태와 FTX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전세계 규제기관은 가상자산을 규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특히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 스테이블코인 규제 등에 대해 각국 규제기관은 규제 의지를 꺾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규제의 방향성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도 가상자산 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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