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상자산 상승장으로 여러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이 중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코인 중 하나가 바로 밈코인(Meme Coin)입니다. 밈코인이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 등을
뜻하는 ‘밈’에 코인을 더해서 생겨난 말입니다. 대표적인 밈코인으로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 플로키($FLOKI) 등이 있습니다. 원래 밈코인은 다른 코인보다 투기적
수요에 따라 가격이 급변하는 특징이 있어 주의를 요하는 코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은 블록체인의 철학적 가치나 기술적 가치를 보고 투자하지만 밈코인은 어떠한 가치가 있어서 사는 것이 아니라고 여겨져 장기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밈코인에 대한 시선을 달리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밈코인 열풍은 한국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마르쿠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총괄의 언급에 따르면 “밈코인
가격이 상승하던 시간의 약 80%가 아시아 거래 시간대며, 이
때 한국시장에서 밈코인 거래량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밈코인이 특정 ‘밈’에
대한 호감과 투기적 수요로 매수세를 형성하는 것을 넘어서서 웹3 커뮤니티의 핵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웹3 커뮤니티의 독특한
문화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 밈코인이라는 견해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밈코인은 웹3 커뮤니티의 핵심 보상 요소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최근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 주피터(JUP)는 ‘밈코인 런치패드’를 선보여 커뮤니티의 주목을 끈 바 있습니다. 원래 런치패드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전인 특정 코인을 선정해 조건을 걸고 이용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뜻합니다. 주피터는 자체 토큰 ‘주피터’를 발행하기 전에 ‘웬’과
같은 밈코인을 먼저 발행해서 이 밈코인 보유자들에게 주피터 에어드랍(무상분배)를 약속하는 ‘DEX 버전 런치패드’
개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개념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밈코인은 웹3 생태계의 효과적인 보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습니다.
이렇게
밈코인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도 밈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립자는 지난 3월 “일부에서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밈코인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가치 제고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더리움, 솔라나 등 여러 블록체인을 넘나들며 밈코인을
거래하는 것은 재밌는 경험”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메사리의 리서치 총괄 마트제 버스(Maartje Bus)도 지난
3월 “많은 사람들이 밈코인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말하지만 밈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실제로 밈코인은 성공적으로
대중들을 온체인으로 끌어들이고 있고 향후 새로운 자산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만큼이나 밈코인 시장은 실제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일 솔라나
기반의 대표적인 밈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도그위펫은 시가총액이 45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프로젝트 중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비트럼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올해 밈코인이 주목을 받으면서 여러 밈코인
발행이 남용되고 투기꾼이 생겨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는 시선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디뱅크 자료에 따르면, 두들스 공동창립자인
푸피가 밈코인 ‘풉코인’ 발행 소식을 밝히기 전에 특정 주소가
이를 선취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밈코인을 이용해 투기를 행하는 이용자들을
커뮤니티 차원에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밈코인과 관련한 규제는 국제적인 차원에서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지난 3월 “어떠한 고민도 없이 밈코인이
너무 쉽게 발행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2018년 ICO(가상자산공개) 유행을 통해 너무 쉽게 발행한 코인은 쉽게 죽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처럼 쉽게 발행된 밈코인은 업계 전반의 발전을 이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활용되는 밈코인은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나왔습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는 지난 3월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거나
온체인 게임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한 밈코인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더리움 프로젝트가 공개 발표되기 2주 전인 10년 전 나는 코인 발행이 주요 공공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2024년
현재 밈코인은 업계의 주요 논제로 떠오르고 있고 2015년 도지코인에서 시작된 밈코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지만 특별히 새롭다거나 흥미로운 것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는
개인적으로 비영리 연구기관 0xPARC와 같이 자선단체 기부를 위한 밈코인이나 온체인 게임 제작을 위한
밈코인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사용자 유치보다는
생태계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재밌는 프로젝트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공재를 지원할 수 있는 밈코인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등장하게 될 또다른 밈코인들이 가상자산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가진 프로젝트들이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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