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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어느새 3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벌써 9주일째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단 두 달 만에 벌써 시가총액의 3분의 1이 날아갈 정도로 전형적인 약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처럼 오랜 역사를 가지지 못한 비트코인은 과거 데이터로 미래의 가격을 점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과거 흐름을 살펴 보는 건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데 꽤 유용한 힌트가 됩니다. 실제 비트코인 시장에선 2021년 이후 총 3번의 약세장이 있었고 작년 두 차례 약세장이 이어진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45%, 47% 하락했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이런 흐름이 반복된다는 전제 하에서 보면 최근 9주 간 연속 음봉이 관측된 비트코인의 약세장은 기간 상 좀더 길어지고 그 낙폭도 좀더 늘어날 여지가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솔라이즈 파이낸스(Solrise Finance)의 조셉 에드워드 금융전략 대표는 "지금 누구도 비트코인에 투자해 높은 이익을 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개인투자자들이 그리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자산은 아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습니다.
실제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정책, 시장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는 위험자산을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한 상태니 어지간한 투자자가 아니고선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사겠다는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최근 시장참가자들이 자주 챙겨보는 ` 공포·탐욕 지수`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코인글래스(Coinglass)가 산출하는 공포·탐욕 지수를 보면 비트코인은 13 정도인데요. 이 지수는 0일 때 투자자들이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상황이고, 100일 때 극도의 탐욕 상황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공포에 매우 가까운 수준이죠. 얼터너티브닷미(Alternative.me)에 따르면 이 공포·탐욕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처음 터졌던 2020년 3월 시장 붕괴 사태 이후 가장 오랫동안 공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장이 하락할 때 투자자들이 흔히 3단계의 변화를 보인다고들 합니다. 우선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할 때엔 현 상황을 부정(denial)해 봅니다. 그러나 가격이 더 빠지면 하락에 대한 공포(fear)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도 가격 하락이 멈추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보유한 자산을 내다 팔며 백기 투항하는 `무조건적 항복(capitulation)` 단계에 빠집니다. 공포·탐욕 지수 상 현재 비트코인은 이 ‘무조건적 항복’ 단계거나 거의 그 수준 근처까지 내려와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고,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고 했습니다. 시장에서의 무조건적 항복은 그런 점에서 본다면 바닥 수준을 의미하곤 합니다. 역사가 긴 주식시장에서도 이 무조건적 항복 단계는 단기적 바닥 신호로 해석되며, 이 단계가 되면 늘 단기 반등이 나타나곤 합니다. 특히 어느 정도 (반등의) 조건이 갖춰질 경우 안도 랠리(relief rally)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선 냉정을 되찾고 반등 시점을 포착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단, 그 누구라도 `지금이 무조건적 항복 단계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습니다. 가격이 어느 정도 반등하고 나서야 `아, 그 때가 무조건적 항복 단계였구나` 하며 후행적으로만 파악할 뿐이죠. 즉, 결과론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는 만큼 섣불리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일은 조심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무조건적 항복 단계에서는 단기적인 반등 정도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동안 손실을 입었거나 이익이 크게 줄어든 투자자들은 단기적 반등 국면에서 매도에 나서기 때문에 반등이 오래 가긴 어렵습니다. 결국 섣불리 저가 매수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반등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무조건적 항복 단계가 지났구나`하는 확신을 가진 뒤에 매수해야 안도 랠리 국면에서 충분한 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침 지난 주 후반 월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적정가치 대비 28%나 떨어져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왔습니다. 2만80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가격이 목표가격인 3만8000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인데요. 니콜라오스 패니기르트조글로우 JP모건 스트래티지스는 "연초에 비하면 4월부터 가상자산시장은 사실상 무조건적 항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시장이 대체로 반등할 수 있는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점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의 순매수 포지션은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늘어나 있다는 뜻입니다. 시장에 대한 희망이 하나 둘 사라져 갈 때일수록 희망의 단초를 이렇게 찾아가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그런 투자자라야 반등의 시기를 온전히 향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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