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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상승장 촉매 될까
작성일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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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습니다. ETF란 주식, 원자재 등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금융투자상품을 의미합니다. 현재 전 세계 약 200개 자산운용사가 ETF를 발행하고 있으며 블랙록, 뱅가드 그룹 등이 이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위는 블랙록으로 전체 ETF 시장 자산운용 규모 가운데 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습니다. ETF란 주식, 원자재 등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금융투자상품을 의미합니다. 현재 전 세계 약 200개 자산운용사가 ETF를 발행하고 있으며 블랙록, 뱅가드 그룹 등이 이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위는 블랙록으로 전체 ETF 시장 자산운용 규모 가운데 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 신청서 제출의 역사는 오래 전인 2013년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각기 다른 ETF가 신청돼 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는 통과된 사례가 없습니다. 지난 2021년 프로셰어즈(Proshares)의
비트코인 선물 ETF 비토(BITO)가 출시된 바 있지만, 이는 현물 ETF는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블랙록이 첫 비트코인 ETF를 현물 ETF로 신청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많은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걸까요.
우선
블랙록의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엄밀히 따지면 현물이 아니라 신탁상품입니다. 블랙록은 이 신탁상품에 대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사용하고 가격 책정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현물 시장 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품이 ETF의
원래 뜻처럼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의 가격을 추종한다는 점에서 현물 ETF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복수의
금융 전문가들은 블랙록의 ETF를 사실상 현물 ETF로 보고
있습니다.
현물 ETF와 달리 선물 ETF는 상품이 승인될 때 시장에서 현물을 매입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통상 시카고상업거래소(CME)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합니다. 즉,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상품을 한번
더 추종한 상품이 비트코인 선물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 대비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시장조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 등으로 규제기관에 대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또
비트코인 선물 ETF는 가치평가를 하기도 쉽습니다. 현물 ETF의 경우에는 순자산가치 평가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처럼 가격변동성이 제도권 자산보다 큰 자산은 가치
산정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선물 시장은 현물 시장에 비해 가치 산정에 대한 리스크가 적습니다. 정산 가격을 CME가 제공하기 때문에 각 거래소마다 상이한 비트코인
가격의 지수 산정 문제가 생길 우려가 현물 시장에 비해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보관 측면에서도 비트코인 선물 ETF가 규제친화적입니다. 선물시장에서는 브로커 딜러가 고객 자산을 분리해서 보관하기 때문에 자산운용사가 직접 현물 비트코인을 보관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매수해 직접 보관해야 합니다. 물론
별도의 커스터디 업체에 자산을 분리할 수도 있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ETF 신청 주체가 책임을 져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규제 장벽이 비트코인 선물 ETF에 비해 높아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비트코인 선물 ETF는 지난 2021년 승인됐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을
매수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즉, 비트코인 현물 ETF는 통과되기만 하면 비트코인 선물 ETF보다 훨씬 큰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가상자산 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통과되면 기관 차원에서 대량의 비트코인 현물 매수가 일어나기
때문에 비트코인 선물 ETF와는 또 다른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블랙록이 이 상품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큰 유동성이 발생했을 때도 막힘 없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블랙록이 대량의 비트코인을 미리 매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는 것은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피델리티와 같은 대형
기관도 머지 않은 시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될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SEC는 단 한 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상자산 업계 일각에서는 블랙록이 시장 조작의 위험성을 없앨 수 있는
‘감시-공유 계약’ 등을 포함시켰기 때문에 기존의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승인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감시-공유 계약은 시장의 거래 및 청산 활동과 고객 식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계약이 포함되면 시장조작 가능성 등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규제
측면에서 플러스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계약을 추가했다고 하더라도 최근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기조를 봤을 때 실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합니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블랙록이라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등록을 위해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형기관이 보기에도 비트코인이 제도권 안에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이라는 증거로 볼 수 있겠습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이후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 신탁(GBTC)
거래량이 약 400%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비트코인 상승의 촉매제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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