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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본격적으로 기지개 켜는 홍콩 가상자산 시장
작성일
2023-07-27
지난 6월 가상자산 시장 훈풍을 주도한 소식 중에는 홍콩 가상자산 시장이 있었습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지난 6월부터
개인투자자도 가상자산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기 때문인데요. 다만 이 제도가 새롭게 시행된 6월 1일 직후에는 실질적으로 개인투자자가 가상자산 투자를 할 수
없었습니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가 가능한 거래소가 있어야 하는데, 관련 가상자산 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6월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7월 들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가 가능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조만간 생긴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홍콩 가상자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전조 현상은 7월의 시작과 함께 나왔습니다. 먼저
홍콩 투자자금융교육위원회(IFEC)가 7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승인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IFEC는 "홍콩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6월 1일부터 시행됐지만, SFC는
아직 개인 투자자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현재 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거래소는 라이선스를 취득한 거래소가 아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외 거래소에 대해서도 "일부 플랫폼은 해외 당국 허가를 받았을 수 있지만, 각
국가별 승인 기준이 다르며 일부 지역은 투자자 보호 조치 없이 가벼운 규제만 적용할 수 있다"며 "홍콩 라이선스가 없는 거래소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당국은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홍콩 당국에서 본격적인 가상자산 사업 라이선스 승인에 앞서 점검에 나선 게 아니냐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통상 홍콩을 비롯한 세계 각국 당국에서 본격적인 규제 시행에 앞서 주의사항을 당부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7월 들어 홍콩 정부의 웹3 전담 태스크포스(TF)가 출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홍콩의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가상자산 산업 개발을 위해 웹3 TF를 구성했다"며 "웹3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탈중앙, 투명성, 저비용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 전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TF의 위원장은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이 2년간 맡으며, 정부 관계자 및 민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민간 전문가 가운데는 애니모카브랜드의 창립자로 유명한 얏 시우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7월 8일에는 홍콩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할
가능성이 높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시아 소재 가상자산 관련 투자사 해시키그룹이
론칭한 규제 적격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해시키 프로가 수 주 내로 홍콩 당국의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홍콩 현지 매체에서 나온 것입니다. 앞서 6월 해시키 프로는 홍콩 개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해시키 프로에서 지원하는 가상자산은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USDT(테더), USDC(US달러코인)입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복수의 중국 매체가 사우스차이나증권(南華證券)의
홍콩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 취득 소식을 알렸습니다. 사우스차이나증권의 라이선스 취득은 지난 6월 홍콩의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 등록 이후 홍콩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물론
사우스차이나증권의 라이선스는 개인투자자가 아닌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라이선스지만, 지난 6월 이후 한 건도 허가되지 않았던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가 승인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를 가집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 내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 기대리는 기업이 150개를 상회한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내 사업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관련해서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최근 조니 응 홍콩 입법회 의원 등 여러 홍콩 당국 관계자들이 홍콩이 웹3 허브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발언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1달 만에 홍콩 가상자산 시장의 본격적인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는 소식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해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도 홍콩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USDC 발행사로 유명한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최고경영자)도 지난 7월 5일 "홍콩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며 "웹3 산업에 대한 정부와 은행, 가상자산 업계, 개발자들의 지원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아시아 시장이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예상에 들어맞는 흐름이 조만간 홍콩에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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