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코노미
[빗썸 이지코노미] 희비 교차한 7월 가상자산 시장, 8월이 중요한 이유
작성일
2023-07-27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들이 연일 쏟아지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올해 중 가장 많은 희비가 교차했던 7월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맞물려 가상자산 가격도 대체로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세에 영향을 준
여러 소식들 중 매크로쪽을 먼저 본다면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계수 수치를 들 수 있습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신청으로 지난 6월 ‘가상자산-미국 주식
상관계수’가 하락한 것이 호재로 받아들여졌다면, 7월에는
상관계수가 떨어진 것이 오히려 악재로 반영됐습니다. 지난 7월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인 3.0%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나간다는 기대감에
미국 주식 등 제도권 자산시장은 일제히 상승을 기록했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하지 않고 횡보했습니다.
7월에는 사건·사고와 관련한 소식도 많았습니다. 22년 7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가상자산 대출 업체 셀시우스는 지난 7월 18일 5900만달러 규모의 알트코인을 팔콘X라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체했습니다. 셀시우스가 이와 같은 대규모
이체를 한 이유는 지난 6월 미국 법원으로부터 보유하고 있는 알트코인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환전하는
방안을 허가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셀시우스의 채권자가 잇따라 자산 반환 청구를 요청하자 법원에
채권자들의 돈을 가지고 있는 알트코인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환전해 바꾸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앞서 7월 5일에도 7400만달러 규모의 알트코인을 출금한 바 있는 셀시우스는 7월 기준으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1억 3300만달러를 인출한 것입니다. 2021년과 2022년에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훨씬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셀시우스의 원래 자산 가치는 훨씬 높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코 등 여러 가상자산 분석 업체들은 셀시우스가 알트코인을 환전하면 해당 알트코인들의 가격 폭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셀시우스의 알트코인 대량 인출 사태는 지난 7월 21일 채권자와 셀시우스가 연말까지 돈을 모두 갚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7월 들어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도량이 급증한 것도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통상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외부로 인출하면 매도로 보는 경향이 높은데, 채굴자들은 지난 7월 첫째 주 기준으로 30일간 약 7만개의 비트코인을 외부로 옮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7월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제도권
영역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진 달이기도 합니다. 먼저 미국 법원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리플랩스가 신청한 약식 판결에 대해 판매 방식에 따른 XRP(리플)의 증권성 여부를 따져 가상자산 커뮤니티가 이를 호재로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은 리플랩스의 기관 판매 방식 XRP는
증권으로 봤고, 프로그램 판매 및 직원에게 보상용으로 배포한 XRP 판매·배포 방식에 대해서는 증권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즉, 기관 판매 방식을 제외한 XRP 판매 방식은 증권이 아니라는 법원
결정이 가상자산 시장의 호재로 반영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XRP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11억달러로 치솟으며 2023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결제약정이란 선물시장에서 옵션, 선물 등 상품 계약이 청산되거나 만기가 되지 않고 고객이 상품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미결제약정이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수요가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신탁(GBTC) 등 기존 제도권 금융상품과 연계한 가상자산 상품들의 수요도 신고점을 경신한 달이 7월이었습니다.
이렇듯 7월에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모두 나왔기 때문에 박스권 안에서 가상자산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횡보세를 유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8월에는 7월에 나온 여러 소식들이 한 방향으로 결정되면서 새로운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가격대가 7월 들어
여러 이동평균선에 걸쳐 모이고 있다”며 “이는 한 가격대로
수렴 뒤에 새로운 가격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도 8월에는
‘리플 판결’에 대한 SEC의 항소 여부가 결정나고
그에 따라 가상자산 규제 방향성도 더 명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이
모두 웃을 수 있는 방향성으로 8월 가상자산 시장이 흘러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 본 자료는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권장할 목적이 없으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입니다.
-
투자 여부, 종목 선택, 투자 시기 등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주)빗썸코리아에 있으며, 저작자를
밝히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변경없이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